만두의 역사
고려사 효자열전에 12세기 말, 고려 중기 명종때 최초로 만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두의 사전적 의미는 '밀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소를 넣은 음식'입니다. 만두는 중국 남만인들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만두는 소를 넣지 않고 찐 떡을 지칭하며, 소를 넣는 것은 교자로 부르나,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넣은 것을 만두라고 합니다.
"위초는 본래 거란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명종때 벼슬을 했다. 그의 아버지 영성이 병이나서 위독해지자 의사가 '아들의 고기를 먹으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위초가 스스로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잘라 다른 재료와 섞어서 만두를 빚어 부친께 먹이니 병이 나았다. 왕이 이 소식을 듣고 효심이 지극하다며 상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쌀 재배를 장려하였으며, 밀의 재배가 흔치 않았습니다. 조선시대까지도 밀이 귀하여, 밀가루로 피를 만들어 빚은 만두는 중국 사신접대나 수라상에 올라오는 귀한 음식에 속했습니다. 밀로 만든 음식은 특별한 날이나 임금님이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궁중음식은 북촌 고관대작들의 집으로 알려져 다시 민간에 전해지는데, 구하기 어려운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나 생선과 채소류로 대체하여 만두피로 활용하는 것이 흔했습니다. 또한 현대의 만두는 돼지고기와 김치, 숙주, 부추, 두부, 당면을 소로 넣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당시에는 값비싼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웠던 꿩고기를 넣은 꿩만두가 유행했습니다.
만두의 종류
만두피에 든든하게 속을 채운 만두는, 전통적인 쌈 문화와 마찬가지로 먹는 이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도 북쪽 지역에서는 명절에 떡국 대신 만두를 먹는데, 보통 사골국물에 넣어 슴슴하게 삶아먹으며, 서울 이남지역에서는 만두를 주로 찜기에 쪄서 먹는게 일반적입니다. 만두의 종류는 익히는 방법에 따라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로 나뉘며, 빚는 모양에 따라 귀만두, 편수, 개성 둥근만두, 미만두(규아상), 병시, 석류탕, 대만두, 소만두가 있습니다. 또한 피의 재료에 따라 밀만두, 어만두, 메밀만두로 구분됩니다.
각 지방의 만두 특색
*개성의 편수 : 편수(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만두)를 삶아 건져 그릇에 담고 차게 한 양지머리 국물을 부어 먹는다.
*평안도의 굴만두(굴림만두) : 배추김치, 돼지고기, 숙주, 두부 등을 소로 준비하고 피는 반죽한 밀가루를 둥글고 얇게 만든 뒤 더운 장국에 끓인다.
*충북 충주의 오색만두찜 : 만두나 떡에 색을 낼때 싱싱한 천연 재료(치자, 호박,딸기, 흑미, 당근 등)을 이용한다.
*강원도의 감자 막가리 만두 :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앙금을 앉혀 찐다
*경상도 안동의 무채 만두 : 만두피는 일반 만두피와 같지만 소로 채친 무,생각, 고축가루를 넣어 매콤하다.
*함경도의 왕만두 : 중국에서 전해온 만두로 크기가 큰 것이 특징. 신선한 고기와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빚는다.
*제주도의 해물소 만두 : 만두소의 주재료가 신선한 해물이다.
*경기도의 김치 만두 : 고기만두 속에 익은 김치를 더해 빨갛고 맵게 만든다.
만두의 영양
만두피로 가장 많이 쓰는 밀엔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항산화 비타민으로 유해산소를 없애는 비타민E도 들어 있다. 역시 피의 재료인 메밀은 풍부한 단백질과 루틴이라는 영양소로 혈압강하에 기여한다. 감자로 피를 만들면 칼슘.칼륨 등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에 둘러싸여 조리 도중 열에 파괴되지 않는다. 두소로 쓰이는 김치가 영양 만점의 식품이란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주재료인 배추.무.부추.파.마늘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A와 C를 섭취할 수 있다. 고기 만두에 들어가는 소고기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소고기는 또 철분.아연.비타민 B군의 주공급원이다.
그 외 궁금한것
만두귀 생기는 이유?
레슬링선수나 권투선수, 유도선수 중에 귀가 만두처럼 뭉개져 딱딱하게 굳어 있는 모양을 띤 사람이 있다. 모양대로 만두를 닮았다 해 ‘만두 귀’ 또는 ‘양배추 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양배추와 비슷한 ‘콜리플라워 귀’라고 부른다. 만두 귀는 왜 생기는 걸까? 상대방과 맞붙는 격렬한 운동을 하다보면 귀가 상대방 신체와 부딪힐 때가 많다. 반복되면 귀 연골에서 출혈이 발생하는데 제때 치료하지 못하다보니 혈액이 굳어 만두 모양으로 변한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이 만드는 훈장으로 생각한다. 물론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넘어져 귀에 큰 충격을 받거나 피어싱을 하다 출혈이 심해지면 생길 수 있다. 만두 귀는 훈장이라기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청력 상실, 이명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귀는 머리와 이어진 기관이다. 귀에 큰 충격을 받을 경우, 두통, 시각 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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